Tae Yeu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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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2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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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영은미술관 10기 입주작가(단기) '김태연 개인전' 개최
‘정치배양(靜置培養)’ 타이틀로 오는 6월 4일까지 제 2전시실에서 열려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가상생명이미지, 인공생명 등으로 유명한 김태연 작가의 개인전이 정치배양(靜置培養)를 타이틀를 가지고 오는 6월 4일 까지 영은미술관 제 2전시실에서 전시된다. 이번 개인전은 영은 아티스트프로젝트 일환으로 기획됐다.
그동안 김태연 작가는 항시 생명의 움직임과 창발(創發)에 높은 관심을 가져왔으며, 생물학에 기인한 작업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조경진 철학박사는 김 작가에 대해 “관성을 거스르지 않으려 하는 낯선 감각을 만들고 문제를 선명하고 밀도 있게 구현할 수 있는 전형적인 우리 시대의 예술가”라고 평가했다.
유진상 비평가 역시 김태연 작가를 “회화로부터 출발했지만 최근 회화적 공간 속의 유기적 형태들이 연상시키는 것, 예컨대 세포, 단백질, 유기화합물, 미생물 등의 형태들에 대한 구체적 인용으로 전개시켜 왔다”며 “생명현상과 그것에 대한 과학적 서술, 그리고 당면한 세계의 변화를 통해 현실이 어떻게 재구성될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담은 예술가”라고 소개했다.
이번 정치배양 개인전은 작가가 미시적 시선으로 바라 본 자연적• 인공적 생명의 혼성 경계를 가상 생명 이미지의 영상과 사진작업, 실제로 배양된 미생물을 통해 직접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가상 생명의 이미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실제 미생물을 배양해 그들의 관계성 속에 존재하는 가상과 실재를 함께 작품에 담았다. 한 예로 식물의 뿌리나 잎 속의 엽록체를 추출해 이들의 광물적 개념을 첨입한 시각예술 작업을 한다거나, 작가 본인의 DNA를 대장균에 주입하고 배양하여 형광 염료로 염색한 합성 생물의 개념을 작업에 이용한 것이다.
김태연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미시적 시선으로 자연적인 생명과 인공적인 생명의 혼성과 경계를 가상생명 이미지를 통해 표현하려 했다”며 “전시제목인 정치배양은(靜置培養) 미생물의 배양법 중의 하나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번 전시에서 작품을 생성하는데 있어 사용되어진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가상과 실재는 또 다른 제 3의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데 가장 중요한 매개적 관계로 합성생물과 생명 창발(創發)의 새로운 논점을 예술적 조형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을 통해 생명에 대한 관점을 다각도로 상상하고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출처 : 이뉴스투데이(http://www.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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